가계부를 돈주고 왜 사냐 라는 말을 하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돈이 숑숑숑 빠져나가는걸 캐치하시려면 조금의 투자를 하세요. 저는 가계부만큼은 열정적으로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아이폰을 썼을 때는 weplemoney 앱을 유료로 썼었고 갤럭시를 현재 쓰는데 지금은 편한가계부 유료로 결제해서 사용중입니다. 뱅크샐러드같은 앱이 자동기록은 해 주지만 불필요한 정보도 같이 기입돼길래 직접 기록하고 싶어서 항상 유료앱을 사용중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항목을 나눠도 네이버포인트, 은행캐시백, 식비 1/n 등과 같은 복잡한 일상에서 제대로 손으로 계산해가며 수입과 지출을 아는건 앱만으론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종이 가계부를 구매했고 현재 2달차 이용중인데 너무 만족합니다. 제 사용방법은 이렇습니다. 1. 한달 사용계획란에는 한달간의 적금, 은행이자, 부수입 등 간략한 메모를 해둡니다. 적금은 자동이체긴 하나 분산돼어 있기도 하고 잘 이체 됐나 당일에 확인하기 위함입니다.은행이자나 부수입은 어플로 한눈에 볼 수 있으나 조금더 이만큼 이번달 들어왔네 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2. 재테크, 일반 통장 목록 너무 잘 사용중입니다. 폰 메모장에 적으면 단순히 줄줄줄 적어야하는데 이건 칸이 딱 나눠져있어서 한눈에 필요할떄 찾아서 보기가 너무 편합니다.통장 분산이 돼있고 재테크역시 여러개 하고 있어서 가끔 깜빡할 때가 많은데 정보들 찾아볼 때 이 부분을 유용하게 펴서 확인하며 사용합니다. 3. 주별 사용란은 1주일치를 한번에 몰아서 기록하며 사용중입니다. 어플로 매일 기록하면서 일요일마다 종이다이어리에 기록합니다. 똑같이 기록하는데 앱에서는 단순히 돈의 지출, 수입을 기록했다면 다이어리에는 실직적인 지출, 실직적인 수입, 꽁돈(앉아만 있어도 그냥 들어오는 돈들)으로 나눠서 더 세밀하게 분석합니다. 이게 좋은 점은 앱으로 보면 돈의 이동이 보이지만 내가 얼만큼 소비했는지를 모릅니다. 예를 들어 150만원을 샀는데 11만원 캐시백을 받았고 이중에서 12만원은 추후에 들어올 적립금이고.. 그러면 127만원에 산 셈이 되지만 12만원은 나중에 꽁돈으로 보고 펑펑 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앱으로는 150만원 지출로 단순히 돈의 흐름만 적으나 다이어리에는 150만원 지출, 23만원 적립. 23만원은 꽁돈이 아니니 꼭 필요한 부분에 쓰고 캐시를 만약 출금가능하면 출금해서 소비하지말기 로 메모해둡니다. 이렇게 되면 할인받은걸 단순히 막 안쓰게 되죠. 아직 다이어리를 2달밖에 안써서 잘 활용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다이어리 가격은 뽕뽑았다 봅니다. 메모할수록 아낄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년에 1년짜리 더 살 예정입니다.

(2021-10-12 스마트스토어에서 등록된 구매후기)